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들은 11일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문재인 의원은 11일 울산 합동연설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의 항명으로 박근혜 정권에서 거듭되고 있는 국정 실패의 근본원인이 청와대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을 통한 국정쇄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김 실장과 ‘문고리 3인방’을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며 “내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후임 비서실장을 밝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 국기를 뒤흔드를 심각한 문제가 대통령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음에도 박 대통령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자회견으로 뛰어 넘으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당권 후보 3인 “내일 신임 비서실장 발표하라” 왜?
입력 2015-01-11 14:22 수정 2015-01-11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