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후보들은 11일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탈당에 일제히 유감을 표시했지만 표현의 강도는 달랐다.
박지원 의원은 “정 전 고문은 우리 새정치연합의 자산이었는데, 이 분이 떠난 것은 우리 내부에도 계파갈등의 고리가 너무 심했던 것 아닌가 깊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우리 당이 설령 그 분이 바라는 만큼 진보적인 노선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 내에서 우리 당을 좀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의원은 “탈당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우리는 모두 각자가 있는 곳에서 혁신할 수 있어야 한다. 쉬운 곳에서 혁신하는 것보다 어려운 곳에서 혁신하는 게 진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마땅히 여기에 남아서 함께 혁신의 길에 나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당권 후보 3인...정동영 탈당 관전평도 ‘3인3색’
입력 2015-01-11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