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1일 ‘국민모임’(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정 상임고문은 12일 우편을 통해 탈당계를 공식 접수한다.
정 고문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정치, 좋은 정당의 출현에 밑거름이 되겠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기꺼이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9월 세월호특별법 광장 토론회가 있던 세월호참사 광화문광장 현장이 탈당을 결심하고 신당 창당에 동참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던 장소라고 밝혔다.
정 고문은 한때 새정치연합의 대통령 후보를 지냈던 전력과 관련, “저는 가는 길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동영 “세월호 참사가 길을 바꿨다”
입력 2015-01-11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