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 주장 밀레 예디낙(31·크리스탈 팰리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예디낙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지난 9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4대 1로 격파한 2015 호주아시안컵 개막전 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예디낙은 페널티킥 골도 넣었다.
예디낙은 경기를 마친 뒤 발목 보호대를 착용했다. 이로 인해 심각한 수준의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호주 대표팀은 오는 14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차전에서 예디낙을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관심사는 오는 17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출전 여부다. 8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조 1위를 다투는 우리나라와 호주는 이 경기에서 순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디낙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5골을 넣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다. 우리나라에는 경계 대상이다.
호주 대표팀의 엔제 포스테코글루(50·그리스) 감독도 우리나라를 의식한 듯 예디낙의 3차전 출전 여부를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대회 초반이다. 이런 상황이면 예디낙이 며칠 휴식하는 게 낫다”면서도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몸 상태를 점검하고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호주아시안컵] 호주의 ’캡틴’ 예디낙 발목 부상… “한국전은 상태 보고 판단”
입력 2015-01-11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