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미국식 '보병 지옥테스트' 도입 검토...미국 전문보병 선발 방식

입력 2015-01-11 11:13

육군이 미군의 우수 보병 선발제도(EIB)를 도입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1일 “지난해 말 육군지휘관회의에서 발표한 미군 EIB(Expert Infantryman Badge·전문보병휘장) 자격시험을 우리 육군에 적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3월까지 연구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EIB는 전문보병 자격시험 합격자에게 주는 휘장을 말한다. 이 휘장을 받으려면 각종 고난도 훈련과 전문기술이 수반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미군들 사이에도 ‘지옥 테스트’로 불리고 있다.

육군은 이 제도를 우리 군의 실정에 맞도록 벤치마킹하는 연구를 끝내면 4월부터 6월까지 부사관학교의 부사관 양성과정 때 시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7월부터는 실제 육군에 적용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