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듀오 ‘알맹’ 이해용 묻지마 폭행범 잡았다… 포상금까지

입력 2015-01-11 11:03
사진= 알맹 트윗

‘K팝스타’ 시즌3에 동갑내기 최린(25·여)과 함께 출연 톱6에 올랐던 신인 혼성듀오 ‘알맹’ 멤버 이해용(25)이 묻지마 폭행범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9시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던 회사원 A(26)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데 이어 할머니를 계속 때리려는 A씨를 붙들고 신고받은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길을 가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할머니를 폭행했는데 이해용 덕분에 할머니는 다행히 상처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이씨가 폭행범을 잡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며 오는 12일 오전 10시 관악경찰서에서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해용은 “힘없는 할머니에게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즉시 제지한 뒤 신고했는데 다행히 경찰관이 금세 도착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