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아시안컵] 이청용 골절상?… “뼈에 이상 없다”

입력 2015-01-11 10:58
국민일보 DB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7·볼튼 원더러스)의 정강이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이청용의 오른쪽 정강이 부상이 단순 타박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태만 놓고 보면 병원으로 갈 정도의 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전날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1대 0으로 제압한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로 넘어졌다. 곧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한 이청용은 경기를 재개한 뒤에도 오른쪽 다리를 절었다.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청용은 과거 오른쪽 정강이 골절상을 입었다. 이번 부상으로 골절상이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청용이 골절상으로 결장할 경우 우리 대표팀은 전력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청용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협회 의료진의 진단으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은 한숨을 돌렸다. 협회 관계자는 “이청용이 12일부터 훈련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