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바이오 등 85개 중점 기술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에 뒤지는 분야는 1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1일 발표한 ‘한·중·일·독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 바이오 등 7대 중점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은 2008년 대비 2012년 최고 기술국과의 기술격차가 각각 평균 1.3년, 2.7년, 0.0년으로 중국이 가장 빠르게 기술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1.4년에 불과했다. 한·중 간 85개 중점기술 분야 중 한국이 중국보다 뒤진 기술부문이 전체의 15.3%인 13개 분야에 그쳤다.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2년 현재 한국이 4.36%로 중국, 일본, 독일 등에 비해 가장 높았다. 1995~2012년까지 17년간 연평균 투자 증가율도 3.8%로 중국보다는 느리나 일본, 독일보다 빠르게 개선됐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도 2012년 현재 한국은 12.4명으로 중국, 일본, 독일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R&D 투자 규모와 연구원수는 2012년 현재 한국이 각각 654억 달러, 32만 명으로 4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PCT 출원건수는 2012년 현재 한국이 약 1만2000건으로 일본의 1/4, 중국 및 독일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과학기술 활동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2012년 현재 한국과 중국의 효율성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반면, 일본, 독일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바짝 따라온 중국 기술… IT·바이오 등 85개 중점분야에서 한국보다 열세 15개 불과
입력 2015-01-1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