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잣대는 ‘박심’? 왜

입력 2015-01-11 10:24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좌우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 이주영 의원은 ‘범박’(凡朴) 출신이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헌신하는 모습으로 박 대통령의 점수를 땄고, 유승민 의원은 비록 ‘탈박’(脫朴)으로 통하지만 원박(원조 박근혜)으로 여전히 의원들과 친분 관계가 두텁다.

사무총장을 지낸 홍문종 의원이 친박 기치를 들고 뒤늦게 뛰어들어 ‘3파전’을 형성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현재로선 박심이 어디로 향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집권 반환점을 맞는 청와대로서는 각종 입법안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와 손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 게다가 2016년 총선에서는 최고위원으로서 공천에도 관여하게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