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원 무릎 꿇린 게 사회정의 실현?… 바닥에 드러누운 ‘갑질모녀’ 엄마

입력 2015-01-11 10:12 수정 2015-01-11 16:43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백화점 ‘갑질’ 모녀가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백화점 바닥을 뒹구는 장면이 포착됐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갑질 모녀 사건에 대해 집중조명 했는데, 제작진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갑질 모녀’ 어머니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700여만원을 쓰고 내가 주차요원에게 이런 모욕을 받아야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고 이 사건에 대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을의 횡포”를 주장했다.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린 것은 “때릴 수 없기 때문에 꿇릴 수 있고, 사회정의를 위해 그렇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제작진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모녀 어머니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백화점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백화점 사무실 바닥에 나뒹굴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진정하라는 백화점 직원에도 아랑곳없이 한참을 바닥에 나뒹굴던 모녀 어머니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호송됐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슈퍼갑질 맞네” “자기돈 쓰면 아들같은 사람 무릎 꿇려도 되나” “사는 물이 다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