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부상자 병원비 보증 등 약속

입력 2015-01-10 21:01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0일 오전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오피스텔) 화재로 인한 이재민들의 거처를 마련해주고 부상자 치료비의 보증을 서주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이재민 임시 보호소가 차려진 의정부시 경의초등학교에서 이재민들에게 “치료비 보증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주장에 대해 의정부시가 전액 보증을 서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과 내일 이재민들이 지낼 곳을 마련하기 위해 대피소 인근에 보온 텐트와 이불 등을 마련할 것이며 의정부 시내 찜질방 티켓을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시장은 시내 숙박시설을 이재민들의 중장기 거처로 제공하고, 안전조사가 끝나는 대로 불이 안 난 집안의 접근을 우선적으로 허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경기도와 잘 협의해서 도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내일부터 이곳에서 매일 오전 11시 상황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이재민들은 현장에서 “피해주민과 의정부시의 소통 채널이 일원화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면서 시의 미흡한 대응에 강하게 항의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