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차관의 조기회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경제와 금융상황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러시아의 차관 제공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에 빌려준 30억 달러(약 3조 3척억원)의 조기상환을 러시아가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3년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채권 매입 방식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러시아는 30억 달러를 1차로 지원했으나 이후 야누코비치 정권이 축출되고 크림병합 등 양국관계가 악화하며 러시아는 추가 지원을 무기한 연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러시아, 우크라 30억 달러 차관 회수 나서나
입력 2015-01-10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