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대제안 “한미연합훈련 임시중지하면 핵실험 중단하겠다”

입력 2015-01-10 18:55
38노스 웹페이지 캡처

북한은 미국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9일 미국 측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미국이 올해에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우리도 미국이 우려하는 핵실험을 임시 중지하는 화답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는 데 대하여 밝혔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 정부에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해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중대조치를 제안했다”며 “미국이 이 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필요로 한다면 북한은 미국과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미국측에 어떤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