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올스타전 MVP 문태영, KBL선발팀 승리

입력 2015-01-10 17:38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울산 모비스 문태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문태영은 KBL선발팀으로 나섰다. 201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8분을 뛰며 2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하며 115대 112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실시된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51표 중 41표를 획득해 MVP로 선정됐다.

국가대표팀은 전반까지 54대 43으로 앞섰으나 후반에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들어 KBL 전태풍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86대 81로 3쿼터를 마무리하며 승기를 가져온 KBL선발팀은 4쿼터 들어 국가대표팀의 추격에 한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문태영이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1분 전에 또 다시 득점 112대 107로 달아났다.

문태영은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형(문태종)과 함께 경기를 해 영광이었다”며 “이제 곧 정규리그가 재개되는데 힘들기는 하지만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팀 전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팀을 이끈 김진 감독은 “2002년 아시안게임을 우승할 때가 생각나 감회가 새롭다”며 “후배들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장에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농구계 원로까지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