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올스타전 ‘세기의 슛대결’… 이충희, 문경은 꺾다

입력 2015-01-10 15:15
세기의 슛대결에서 이충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문경은 SK 감독에 승리를 거뒀다.

1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첫날 하프타임에 열린 ‘세기의 슛 대결’ 이벤트에서 한국 농구사 대표 슈터 이 전 감독과 문 감독이 슛 대결을 벌였다. 3점슛 1개, 자유투 3개, 골밑슛 1개 등 5개 슛을 가장 빨리 성공하는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코드에 들어선 문 감독은 5개 슛을 27.94초 만에 성공시켜 이 전 감독을 긴장하게 했다. 코트를 떠났음에도 이 전 감독은 슛 감각을 뽐내며 25.04초 만에 모든 골을 넣었다.

‘슛의 달인’이란 별칭을 가진 이 전 감독은 1980년대를 주름잡으며 실업농구 6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1990년대 바통을 이어받은 ‘람보 슈터’ 문 감독은 1997~1998 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3점슛 성공 1위를 달리는 등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올스타전에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총출동해 코드를 달궜다. 식전 행사로 치러진 경기에선 아시안게임팀과 연예인팀이 대결을 펼쳐 아시안 게임팀이 승리를 거둬,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