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 출근했다. 지난달말부터 토요일은 전원 휴무하기로 했지만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서다.
김 실장은 수석회의를 소집하지 않았지만 오전 일찍 출근해 김 전 수석이 전날 제출한 사표를 검토한 뒤 서류를 작성해 박 대통령에게 올렸다. 박 대통령이 이를 재가함에 따라 김 수석은 이 날짜로 면직 처리됐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실장은 이밖에도 언론 보도의 방향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각종 보고를 받고 종일 수습책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의 거취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기춘 실장, 휴무임에도 출근한 이유는?...본인 거취 고심?
입력 2015-01-10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