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사인 K옥션(대표 이상규)은 미술영재를 후원하기 위해 진행해온 ‘사랑나눔경매’를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K옥션은 2008년부터 매년 사랑나눔경매를 현장경매로 열어왔으나 새해부터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매 방식을 변경한다.
사랑나눔경매란 미술계 인사와 애호가, 기업 기부로 마련된 작품과 물품 100점을 일반 거래가의 30∼40% 선에서 경매를 시작하는 것이다. 낙찰액의 50%는 저소득층 미술영재 교육프로그램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에 쓰인다.
올해 사랑나눔경매 출품작은 10∼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사옥에서 전시되고 같은 기간 인터넷으로 응찰이 가능하며, 경매 종료는 20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마감된다. 이번 경매에선 오치균의 ‘산타페’가 추정가 3000만∼4000만원이지만 시작가는 500만원이다. 저렴하게 작품을 구입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기회다.
김환기의 ‘산월’(시작가 100만원) 등의 작품과 골프용품, 유모차, 화장품도 출품된다. 작가 김종학 황영성, 박명자 현대화랑 대표, 유홍준 이태호 명지대 교수, 우찬규 학고재 대표, 이상규 K옥션 대표, 김순응 김순응아트컴퍼니 대표 등이 경매작을 기증했다.
최근 2년간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이 제작한 작품은 21∼24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된 뒤 그중 공동 제작한 작품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기증된다.
올해 첫 온라인경매 ‘Click(클릭) & Collect(컬렉터)’는 20일 오후 5시부터 경매에 들어간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그림도 사고 이웃돕기도 하고" K옥션 '사랑나눔경매' 온라인경매와 10일부터 동시에
입력 2015-01-10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