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주저앉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도 40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한국석유공사는 9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0.09달러 내린 47.41달러에 거래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달 소폭 상승했던 두바이유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두바이유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한 이후 75달러대에서 떨어지기 시작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40달러 대를 기록했다. 생산 수익성 위협 단계인 50달러 선 마저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문 선물가격 역시 0.43달러 떨어진 48.36달러로 체결됐다. 7주 연속 하락이다. OPEC 감산에 변화가 없어 공급이 과잉됐고 미국의 고용 호조에도 임금이 하락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0.19달러 내린 배럴당 55.23달러였고, 경유는 0.09달러, 등유는 0.20달러 하락해 각각 배럴당 63.71달러, 63.87달러에 거래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바닥이 없다” 국제유가 다시 주저앉아
입력 2015-01-10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