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2군데에서 동시다발적 인질극 발생

입력 2015-01-09 21:53
ⓒAFPBBNews=News1

프랑스 파리에서 잡지사 테러 사건에 이어 9일 한 유대교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특히 잡지사를 테러한 용의자 2명이 이날 오전 프랑스 동북부 지역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질극에 들어간 사이, 같은 시각 파리 시내에서 식료품점 인질극이 발생했다.

식료품점 인질극을 벌인 인물은 전날 파리 남부에서 총격을 가해 여경 한 명을 숨지게 하고, 환경미화원 한 명을 다치게 했던 50대 남성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잡지사 테러 용의자와 이 50대 남성 모두 ‘뷔트 쇼몽 네트워크(파리 제19구 네트워크)’와 관계를 맺어왔다고 전했다. 파리 19구는 파리 동북부의 북아프리카 출신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뷔트 쇼몽 네트워크는 알카에다와 연계해 이 지역 거주자들을 이라크나 시리아로 보내 미군과 싸우도록 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