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자리를 함께 했다.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소통과 협치,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는 조찬 포럼에서다.
원 지사는 “비판세력은 박 대통령의 ‘100% 대한민국’을 집권 핵심세력이 포기한 것은 아닌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며 박근혜정부의 평가를 유보했다.
안 지사는 “현재 대통령을 정점으로 모든 게 쏠리기 때문에 과부하가 되고 여론은 냉정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으로 임기는 개인의 임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웃으면서 “(안 지사와) 당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여야가 뒤바뀐듯한 원희룡과 안희정
입력 2015-01-09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