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 살리는 방법

입력 2015-01-09 17:07

코는 얼굴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얼굴의 윤곽과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오똑한 콧날과 세련된 코끝은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 이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한다. 또 얼굴 측면의 라인이 살아나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콧대가 낮고 코끝이 뭉뚝한 경우 얼굴을 밋밋하고 평면적으로 보이게 해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기 쉽다. 이런 경우 얼굴의 중심인 코의 라인을 바로 잡으면서 오똑한 콧대와 반버선코 모양의 코끝을 만들어 주면 얼굴 윤곽에 입체적인 이미지가 살아나 세련되면서도 샤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코성형을 할 때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코의 높이와 코끝의 각도, 폭을 유지하면서 코의 형태와 얼굴형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 미간과 비근부, 콧등, 코끝 등이 적당한 라인을 그리며 어울려야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흔히 콧대를 높이는 데에는 실리콘, 고어텍스, 실리텍스, 알로뎀 등 다양한 보형물이 사용된다. 이 중 피부 상태와 코 모양을 고려해 최적의 보형물을 선택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시술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은 경우보형물이 비칠 수 있으므로 보형물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또 코성형은 높이만큼이나 각도도 아주 중요하다. 이상적인 코의 각도는 코 기둥과 코끝이 콧등보다 약간 올라와 있는 45도 정도다. 또 코끝의 폭이나 높이는 전체 코 폭이나 콧대 길이의 약 3분의 2가 돼야 이상적이다. 이런 경우 이마에서부터 코를 타고 내려오는 턱까지 얼굴 옆 선의 실루엣이 입체적으로 살아나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날렵한 느낌을 주게 된다.

반버선코 모양의 자연스러운 코끝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귀나 코의 연골 등이 사용된다. 이들은 인공 보형물과 달리 자연스러운 코끝 라인을 만들어주고, 인체 거부 반응을 줄여줌으로써 염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 피부가 얇은 경우에는 진피나 근막으로 연골을 감싸주면 코끝이 붉어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코끝은 높지만 코끝 모양이 예쁘지 않은 경우, 콧대는 높지만 코끝이 길거나 짧은 경우, 코 수술후 코끝 모양을 바꾸고 싶을때 코끝성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코끝성형은 ‘코 수술의 꽃’이라 불릴 만큼 난이도가 높다. 또 수술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피부를 절개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코성형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에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간단한 방법의 미스코성형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주사를 이용해 특수 가공된 봉합사를 코 일부 또는 전체에 적용해 코의 모양을 바로 잡아주는 방법으로, 코끝, 콧대, 비순각(코와 입술이 이루는 각도), 코 길이를 한번에 교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수술 후 낮은 콧등이 높아지고, 뭉뚝하거나 낮은 코끝이 오목한 코끝으로 바뀌며, 비순각이 살아나 아름다운 측면 코 라인을 만들어준다.피부를 절개하지 않으므로 부기와 흉터 등 수술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있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경력 20년의 성형외과전문의 부산하늘성형외과 김성호 대표원장은 “코성형은 눈성형에 이어가장 널리 시행되는 성형수술이지만 재수술 빈도 또한높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코성형은 균형미와 조화,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보형물 선택, 자연스런 느낌, 최소 절개와 빠른 회복등을 모두 고려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시술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풍부한 시술 경험과 테크닉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