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9일 도박 현장 단속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9시쯤 음성군의 한 의용소방대 건물 2층에서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단속 정보 등을 도박 현장에 있던 지인에게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현장에 있던 현직 농협 조합장이 달아나는 것을 목격한 신고자가 정보가 샌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당시 도박 현장에는 달아난 농협 조합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서 실제 도박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도박 현장 단속 정보 유출한 경찰관 해임
입력 2015-01-09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