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우윤근 원내대표는 9일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표명이 ‘모종의 시나리오’라는 의견에 대해 “그렇다면 국민농락, 국민우롱이자 국기문란인데, 상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표정을 보면 시나리오로 짠걸로 보는 건 불가능하다”며 “청와대 내에서 권력암투가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공직기강은 완전히 무너지고 시스템은 붕괴됐다. 근무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김 실장의 약속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무참히 짓밟힌 것”이라며 “여야 합의사항 조차 간단히 그 배후가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박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다만 김 수석의 운영위 출석에 대한 여당의 합의 자체는 진정성이 있었다고 판단, 향후 국회 의사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오는 12일에는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사태 등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항명사태, 청와대 내 권력암투 있는 것 아니냐”...
입력 2015-01-0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