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성룡(청룽)의 아들 천쭈밍(32)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AP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성룡의 아들 천쭈밍은 이날 오전 베이징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6개월과 벌금 2000위안(35만7000원)을 선고받았다. 천쭈밍은 이날 검찰 측 기소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그와 함께 체포된 대만 출신 청춘스타 커전둥도 14일간의 구류처분을 받고 이미 풀려났다.
‘팡쭈밍’이란 가명을 사용했던 천쭈밍은 지난해 8월 베이징에 있는 자택에서 100g 이상의 마리화나를 숨겨놓고 다른 사람과 함께 이를 흡입한 혐의 등으로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형법에서는 마약을 흡입·주사할 장소를 제공한 사람에 대해 최고 징역 3년 형을 선고할 수 있다.
‘마약퇴치’ 홍보대사였던 성룡은 아들의 마약 사건 이후 공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심경을 표명하고 “아들은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마약 혐의’ 성룡 아들 천쭈밍 징역 6개월 선고
입력 2015-01-09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