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예쁜 입에서 엄창이 웬말” 레인보우 현영, EXID 하니 언행 논란

입력 2015-01-09 16:26

걸그룹 멤버들이 방송 중 부모를 욕하는 비속어 ‘엄창’과 관련된 언행을 보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엄창’은 그 말이 진실이 아닐 경우 엄마를 창녀로 불러도 좋다는 뜻의 비속어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인보우 현영이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방송 ‘걸스위키’에서 엄창 동작을 한 사진이 포착돼 퍼지고 있다. 현영은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입과 코 쪽으로 가져가는 동작을 취했다. 모자이크 처리되긴 했지만 ‘현영의 나쁜 손’이라는 자막이 나갔다. 네티즌들은 현영이 “진짜다”라고 말하는 정황을 두고 “누가 봐도 ‘엄창’이라는 동작을 한거다”라고 비판했다. 걸스위키는 유튜브에 서비스 된다. 문제의 발언을 담은 영상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걸그룹 멤버의 수준 이하 행동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모르고 했든 알고 했든 간에 논란이 된 이상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 말뜻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걸그룹 이엑아이디(EXID)의 하니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엄마를 건다’는 발언을 한 것과 싸잡아 걸그룹의 철없는 언행을 비판했다. 이엑스아이디는 최근 섹시한 안무의 노래 ‘위아래’로 차트 역주행을 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니는 당시 라디오에서 발언이 진실임을 강조하기 위해 “엄마를 겁니다”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당시 DJ는 “그게 뭐냐” “걸지 마라” “뭘 거느냐”고 야유했고 하니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