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초유의 항명사태

입력 2015-01-09 15:31

청와대 김영한 민정수석이 9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의 출석을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운영위 전체회의에서의 여야 합의에 따라 김 수석의 출석을 지시했으나 김 수석은 이를 거부하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유의 항명사태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영한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고 하더라”며 “김 수석이 ‘나는 사퇴할 것이니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확인하지 않았으나, 그가 김기춘 실장의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미뤄 사의표명은 사실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