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양동근(왼쪽 사진)과 서울 SK 박상오(오른쪽)가 프로농구 12월의 선수에 나란히 뽑혔다.
KBL은 프로농구 12월의 선수 투표에서 양동근과 박상오가 총 유효 투표수 97표 가운데 똑같은 21표씩을 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97년 2월 첫 투표가 이뤄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유례없는 대접전이 펼쳐졌다. 3위 김주성(원주 동부)는 두 선수보다 단 1표 적은 20표를 받았다.
양동근은 지난달 정규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40초를 뛰면서 13.5점, 리바운드 2.5개, 어시스트 5.5개, 스틸 1.7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과 어시스트 부문 1위, 스틸 부문 3위다.
박상오는 11경기에서 평균 31분5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4.9점, 리바운드 4.4개, 어시스트 2.6개, 스틸 1.6개를 기록했다. 박상오가 월간 MVP를 받은 것은 2010-2011시즌 12월 이후 4년만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양동근·박상오 12월의 선수 사상 첫 공동 수상
입력 2015-01-09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