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관계자의 출석범위를 둘러싸고 파행과 속행을 계속하고 있다.
여야는 오전 10시 운영위 개회 직후부터 이 문제를 놓고 난타전을 벌여 회의가 40여분 만에 정회했다. 정회 30여분만에 이완구 운영위원장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주문하고 회의를 속개했지만, 의원들은 이후에도 마이크를 번갈아 잡으면서 의사진행발언만 이어가며 공방을 계속 했다.
야당은 박범계·이언주·진성준 의원을 운영위에 교체 투입했다. 의사진행발언 과정에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장면도 연출됐다. 본 질의는 회의 시작 후 1시간40여분 만에 가까스로 시작됐다.
김영한 민정수석은 운영위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비서실장이 당일 운영위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이므로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고 전국의 민생안정 및 사건 상황 등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도 있어 부득이 참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영한 민정수석 불출석 사유 “민생 상황 신속 대응 위해”...사유되나?
입력 2015-01-09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