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32)씨가 한 때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끝사랑’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던 김영희는 10일 오전 8시55분 방송되는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통해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히고 “한 때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앙대여~!’라는 김여사의 코믹 애교로 2014년을 휘어잡은 김영희는 연말 2014 KBS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앞서 그녀는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과 ‘봉숭아학당’ 등의 코너를 통해 사랑 받았다.
브라운관에서는 낙천적으로 보이지만 김영희에게도 남들은 모르는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녀는 데뷔하자마자 신인상까지 받으며 주목받았지만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김영희는 “개그에 몰두하고 앞만 보고 달렸던 1년 반의 시간이 지나고 공백기가 찾아오자 심각한 우울증이 왔다. 병원을 다닐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때 그에게 힘이 돼준 이는 바로 어머니 권인숙씨. 김영희는 어머니 덕분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김영희는 겉으로는 약간 모자라는 듯한 억척스러운 아주머니역을 맡지만 실제로는 섬세하고 여성스러우며 원피스를 즐겨 입는다. 김미나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 "우울증으로 버스서 뛰어내리고픈 충동 느겼다"
입력 2015-01-09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