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구태 재연...운영위서 고성 등 험악한 분위기 연출

입력 2015-01-09 11:38

여야는 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관계자 출석범위를 둘러싸고 난타전을 벌였다.

야당이 출석을 요구해 온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윤두현 홍보수석과 함께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런 탓에 오전 10시부터 열린 운영위는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들어가기도 전에 민정수석의 출석문제를 놓고 장시간 입씨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야는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회의시작 불과 50분 정도만에 정회 소동을 빚었다.

야당은 문건 유출자인 한모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수석과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관 3명의 전원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