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첫 우주 정책 대화… 우주 폐기물 공동 대응키로

입력 2015-01-09 11:27
한국과 미국 양국이 9일 처음으로 ‘우주정책대화’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우리 과학기술위성 3호가 우주 폐기물과 충돌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우주 폐기물 문제를 공동 대응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국제기구국장과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검증·준수 차관보 간의 정례 협의체인 제1차 한·미 우주정책대화를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우주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이어 우주의 환경 현황을 정보를 공유, 위험에 공동 대처하는 ‘우주상황인식(SS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또 외기권활동 국제행동규범(ICoC) 및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우주 폐기물 문제는 현존하는 위협”이라며 “주요 우주 활동 국가 간에도 대책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내년 중 제2차 우주정책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