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80번째 생일에 팬 수백명 운집

입력 2015-01-09 11:05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8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팬 수 백 명이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생전 자택 그레이스 랜드앞에 모였다고 AP와 dpa 통신 등이 9일 밝혔다.

팬들은 영하 날씨에도 그레이스 랜드 앞에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이 자리에 함께한 엘비스의 부인인 프리실라와 딸 리사 마리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레이스 랜드는 엘비스가 1977년 심부전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살던 곳이다.

프리실라와 리사 마리는 꼭대기에 왕관 장식을 얹은 8층짜리 케이크를 자르며 엘비스의 생일을 기념했다. 프리실라는 이 자리에서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얼마나 젊었는지를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1953년 엘비스가 18세의 나이로 처음 녹음한 음반 ‘마이 해피니스(My Happiness)’가 경매에 나온다. 엘비스가 어머니 글래디스에게 선물하려고 멤비스의 ‘썬 레코즈(Sun Records)’사를 찾아가 4달러를 내고 녹음한 이 아세테이트 재질 음반은 그동안 엘비스의 친구가 금고에 보관했다.

집에 축음기가 없던 엘비스는 녹음을 마치고 음반을 들어보기 위해 친구 집에 가져갔다가 그곳에 놔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엘비스의 친구가 사망하면서 이 음반은 조카가 물려받았으며 보관이 잘 돼 재생도 가능한 상태다. 엘비스의 대표곡 ‘댓츠 올라이트(That's All Right)’도 썬 레코즈에서 녹음됐다. 이 음반의 경매 시작가는 5만 달러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