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이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며 승무원을 성추행한 것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9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포털 사이트 등에는 바비킴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평소 착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네티즌의 실망은 더 컸다. 한 네티즌은 “방송에서 착해보였는데 고성에 성추행까지 실망이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땅콩 회항’ 등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이 어느 땐데 기내에서 난동을 피우냐? 개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이 ‘땅콩 회항’ 사건을 빚은 대한항공과 똑같은 항공사라는 점을 들어 “오너 갑질에 연예인 성추행까지….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참 고생많다”고 비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큰 실망감에 “바비킴이 돈은 한국에서 벌고 혜택은 미국에서 받고? 제발 외국 국적 연예인들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며 외국 국적 연예인들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케이블 뉴스채널 YTN은 바비킴이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KE023 편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승무원을 성추행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비킴은 이륙 후 5시간쯤 뒤부터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다. 여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벌였다. 그는 결국 현지에서 조사를 받았고 미국 경찰의 재조사를 앞두고 있다.
또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우리나라 영토로 보는 항공기 안에서 사건이 발생해 국내법 적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대한항공 고생 많다. 오너 갑질에 연예인 성추행까지” 바비킴 비난 빗발
입력 2015-01-09 10:20 수정 2015-01-09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