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LIG손해보험을 누르고 2위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시몬(32점), 송명근(17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LIG손보를 3대 1(25-21 18-25 25-23 27-25)로 물리치고 2연승을 올렸다. 승점 40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50)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6위 LIG손보는 올 시즌 저축은행에 4패를 당하며 중위권 추격에 힘을 잃었다.
공격득점, 블로킹, 범실 등 주요 지표에서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친 양팀의 승부는 두 용병의 해결사 능력에서 차이났다. OK저축은행 시몬(쿠바)은 12개의 범실에도 불구하고 32득점에 공격성공률 51.78%를 기록한 반면 LIG손보 에드가(호주)는 31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이 43.54%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였지만 시몬이 성공률 76.92%의 괴력으로 홀로 12점을 쓸어담아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범실 9개가 나온 OK저축은행이 부진한 사이 에드가의 위력적인 후위공격이 돋보인 LIG손보가 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처음 가져온 세트였다. 기세가 오른 LIG손보는 3세트 18-12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지만 OK저축은행의 거센 추격에 혼쭐이 나면서 22-22 동점을 허용했다. OK저축은행은 13차례의 랠리 끝에 또 다시 23-23 동점을 만든 뒤 송명근의 오픈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25-23으로 역전승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듀스를 허용했지만 송명근의 퀵오픈과 시몬의 끝내기 공격성공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LIG손보는 에드가 외에 손현종(12점·4블로킹)과 김요한(11점·1블로킹)이 힘을 보탰지만 해결사의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프로배구] OK저축은행, LIG 누르고 선두 삼성화재 맹추격
입력 2015-01-08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