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안성의 돼지 농장 4곳에서 구제역 의심 가축이 발견됐다.
8일 경기도와 안성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죽산면 장계리 김모씨 돼지농장에서 돼지 5마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세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는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간이검사를 진행했으며, 양성판정이 나오면 의심 돼지를 도살 처분할 계획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과 음성의 농장으로부터 10여㎞, 지난 6일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죽산면 장원리 농장과는 반경 3㎞ 이내에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돼지 1천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어 방역당국은 장계리 농장 주변에서 예찰 활동을 벌여 죽산면 당목리와 일죽면 장암·월정리 등 돼지 농장 3곳에서 추가로 감염 의심 돼지 3∼4마리를 발견했다.
구제역 대표 증상인 수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발굽에 피가 있고 제대로 일어서지 못한 것으로 관찰됐다. 이날 의심 돼지가 발견된 농장 4곳은 모두 반경 4㎞ 안에 있다.
당목리 농장은 돼지 7800여 마리, 일죽면 장암리 400여 마리, 월정리 250여 마리 등을 키우고 있다.
안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안성 돼지농장 4곳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입력 2015-01-08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