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쿡]열정적으로 복음 전하는 어린이 전도자들

입력 2015-01-08 18:59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서서울지회의 8일 어린이 전도 현장. 전병선 기자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서서울지회의 8일 어린이 전도 현장. 전병선 기자
8일 한국어린이전도협회의 전도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요즘 어린이 전도는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서서울지회 대표인 임병숙 목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에게 접근하면 일단 부모가 가로막습니다. 부모들은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대꾸하지 말고 도망가라고 가르칩니다. 조금 큰 아이들은 학원에 가느라 만날 수가 없습니다.

전도자들은 그래서 학교에서 나오는 아이와 함께 학원까지 걸어가며 복음을 전합니다. 학원 앞에서 기다렸다가 아이가 나오면 학원 버스를 함께 기다리며 그 짧은 시간에 복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다음 날 또 찾아가서 “또 만났네”라며 인사한 뒤 남은 이야기가 마저 한답니다.

그렇게라도 복음을 듣는 아이들은 참 대견하답니다. 더 큰 아이들은 이야기를 꺼내기 무섭게 고개를 돌리고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기하고 감사한 것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로 다사랑어린이공원에서 만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복음을 듣고 영접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하고 선물 주면 마음을 엽니다. 또 이야기하면 듣습니다. 예수를 믿으라고 하면 정말 믿습니다. 영접기도를 따라 하라고 하면 정말 따라 합니다. 이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말에 ‘절대 공감’합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