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패션디자인산업 중심 ‘K-디자인 빌리지 프로젝트’ 윤곽

경기북부지역에 섬유와 가구, 디자인, 한류를 결합한 패션디자인산업 중심지를 세우는 ‘K-디자인 빌리지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8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등 세 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및 담당과장, 연구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넥스트(NEXT)경기 북부발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서 경기남북부 균형발전을 공약했고, 실제 취임 후에도 일관되게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발언을 계속해왔다.

최현덕 경제실장은 이날 “K-디자인 빌리지는 예술인의 마을로 유명한 파주 헤이리처럼 디자이너들을 위한 집단 창작공간이 될 것”이라며 “5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17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디자인 빌리지는 양주, 포천, 동두천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 아시아 패션디자인문화의 미래를 결합하는 융·복합공간, 패션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공간 등이 들어선다. 조성 방식은 그린벨트 해제, 기존 LH 부지 활용, 미군 반환공여지 활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민간기업 활용방안과 디자이너연합회와의 협력방안, 조성방법과 대상지역별 특징 등을 종합해 별도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최봉순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통일준비, 경제활성화,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 도민생활만족 프로젝트 추진, 지속적 지원체계 마련 등 5대 넥스트(NEXT) 경기북부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지역 5대 핵심도로사업과 별도로 24개 도 전체 도로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실시, 6개 지방도로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