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KAI가 충북을 떠난 이유는 열정 부족”

입력 2015-01-08 16:42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충북을 떠난 것은 충북도의 열정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을 방문해 “KAI는 지난해 6월까지 충북과 결별할 의지가 없었는데 연말에 이미 충북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경남도의 파상공세도 있었지만 사업 추진에 열정을 보이지 않은 도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선 4기 충북지사 출신인 정 의원은 2008년부터 청주공항 항공기정비(MRO)단지 조성사업에 뛰어들면서 2010년에 카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정 의원은 “도지사에 물러난 뒤 2012년 국회에 들어가 보니 그동안 도가 청주공항 MRO 사업에 해 놓은 일은 하나도 없었다”며 “이제는 아시아나를 주력 기업으로 하는 민수 MRO 유치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도 민수MRO는 청주공항이 최적지라고 판단하고 있고 매우 긍정적인 말도 듣고 있다”며 “MRO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시아나와 샤프를 엮으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충북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은 LG라는 국내 대기업과 하기 때문에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