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 전단살포,북측으로 날아가기 힘들다 왜...바람때문에

입력 2015-01-08 16:06

탈북자단체가 영화 ‘인터뷰’ DVD 등을 담은 전단을 북한에 띄워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결론적으로 북측으로 날아갈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통상 우리나라 겨울에는 북쪽이나 북서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민간인통제선 근처에서 북쪽을 향해 물체를 날리더라도 도로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학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주로 북풍이나 북서풍이 분다”며 “일반적인 날씨 상황에서는 북쪽으로 전단을 날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 단체가 실행을 예고한 20일 전후에는 아직 예보의 변동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북서풍 혹은 서북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