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신임 SC은행장 "한국 현실 맞는 영업할 것"

입력 2015-01-08 15:50
박종복 신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 회장 겸 SC은행장은 8일 한국 현실에 맞는 경영활동을 하며 토착화된 국제적 은행을 만들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첫 업무를 시작하며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박 행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SC은행 눈앞에 있는 경쟁 상대는 한국의 은행들”이라며 “한국 현실에 맞는 영업 활동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C은행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산”이라며 “상품과 서비스가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행장은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2, 3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5년 내에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명실상부하게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SC그룹이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한국SC은행은 한국인이 행장을 줄곳 맡아온 한국씨티은행과 달리 직전 아제이 칸왈 행장까지 모두 외국인이 행장을 맡아왔다. 한국인 행장은 박 행장이 처음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