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정부가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과 관련,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대해 “저희도 사전에 알았고, 협의의 토대 위에서 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남북관계와 관련한 의견을 미측에 전달했다”며 행정명령 발동 전에 한·미간에 협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류 장관은 “미측의 대북제재가 있어도 남북관계와 국익을 위해 우리가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 장관은 국방백서에서 소형화 수준이 상당수준이라고 평가한 북한 핵무기에 대해 “핵무기 개발실태를 얘기하는 것이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류길재 “북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입력 2015-01-08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