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 잡으면 당신 것” 한마디에 200일 ‘식물인간’이 벌떡

입력 2015-01-08 14:45
사진=아이펑뉴스 캡처

7개월 가량 사실상 ‘식물인간’으로 누워있었던 한 남성이 지폐를 본 뒤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다.

기적같은 ‘사건’은 6일 중국 저장성의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6일 현지 매체인 아이펑뉴스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핑후시 출신의 샤오 리라는 남성이 선전시 한 병원에서 100위안(약 1만8000원)짜리 지폐를 보여주자 200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리는 지난 2013년 8월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해당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식물인간 상태애 빠졌다.

7개월 가량이 흐른 2014년 3월 샤오리를 살피던 병원 간호사는 그의 손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100위안짜리 지폐를 꺼냈고, 옆에 있던 다른 환자가 지폐를 가리키며 샤오리를 향해 “이 돈을 잡을 수 있으면 당신 것이다”라고 말하자 샤오리가 돈을 잡기 위해 손을 뻗은 것.

샤오리가 돈을 잡기까지는 5분이상 걸렸지만, 이는 200일을 ‘식물인간’으로 있던 샤오리가 분명 의식을 했다는 신호였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샤오리는 현재 건강을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