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새 주장에 ‘가을동화’ 조동화(34)가 선임됐다.
SK 김용희 감독은 8일 인천 강화군 라르고빌 리조트에서 열린 선수단·프런트 워크숍에서 새 시즌 주장으로 조동화를 임명했다. 조동화는 2000년 SK에 신고 선수로 입단해 15년 넘게 한 팀에서만 활약한 베테랑이다. 수비와 작전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조동화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4년간 총액 2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SK에 잔류했다.
조동화는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지만 주장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선배들을 롤모델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선후배들과 함께 끈끈한 팀 분위기를 만들어 팀이 다시 정상에 서도록 먼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조동화가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가 두터워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같다”며 “그동안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해 왔고 팀에 대한 희생과 충성심이 높아 좋은 리더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가을동화’ 조동화, SK 와이번스 주장 완장 찼다
입력 2015-01-0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