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공격적으로… 실패를 두려워 말라”

입력 2015-01-08 15:37

두산 베어스 새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이 “공격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김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년 시무식을 연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감있게 하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친 것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두산답지 못한 야구를 한 데에는 기본과 책임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되면 팀 일원이 아니라고 생각하겠다”고 경고했다.

두산 사령탑에 임명되기 전 SK 와이번스 배터리 코치를 지난 김 감독은 “지난해에는 두산이랑 맞붙으면 껄끄러운 게 없었다”며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도 함께 강조했다.

두산 김승영 사장도 “두산의 팀 색깔을 되찾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는 후회와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팀 전력을 강화하고 팀 운영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했다”면서 “우리 모두 지난해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 시즌을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기고 있어도 자만하지 않고, 지고 있어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두산 본연의 색깔을 찾자”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끝으로 “팬들의 과분한 사랑에 이제 응답할 때가 됐다”면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팀 두산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