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수습사원을 전원 해고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위메프 신입사원으로 근무했다는 네티즌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위메프 신입사원 경력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4년 전쯤 위메프에 MD로 입사했다는 글쓴이는 당시 3주 가량 일하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첫 출근을 했는데 그때 (면접에서) 봤던 사람들 중 80%가 그대로 출근했다”며 “‘회사가 커지니까 사람을 많이 뽑나보네’ 했다. 바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주 가량 일하면서 저는 업체 2개를 등록시켜서 ‘소셜’을 진행했었는데 결국 3주 있다가 그만두라고 했다”며 “알고 보니 10명 우르르 뽑았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 한 두 명만 진짜로 입사시키고 나머지 다 자르는 방식이었다. 위메프는 원래 이런 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위메프는 지난달 신규 채용한 영업직 사원 11명을 대상으로 2주간의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사원들은 1인당 55만원을 받고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했지만, 수습기간이 끝나자 전원이 기준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위메프 측은 사전에 일부만 정식 채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으나 정직원이 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이에 ‘갑질 논란’이 일자 해당 직원들을 다시 합격처리했다.
네티즌들은 “위메프 무서운 곳이군요” “원래부터였으면 더 심각하네요” “탈퇴 동참 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저도 3주 일하고 해고… 위메프 원래 그래요” 과거 신입사원 경험담
입력 2015-01-08 13:45 수정 2015-01-0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