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대호, 몸집도 큰 게 그런 걸로 삐쳐”

입력 2015-01-08 13:43 수정 2015-01-08 14:18
MBC 방송 화면촬영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도발했다.

오승환과 이대호는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진행자들로부터 서로의 단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입을 연 쪽은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단점이 없는 게 오승환의 단점”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을 치켜세우면서 ‘서로의 단점을 말하지 말자’는 암묵적인 신호였다.

하지만 오승환의 생각은 달랐다. 오승환은 “개그맨 정준하 부부가 한신 타이거즈의 연고지인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이대호가 그래서 삐쳤다”고 폭로했다.

진행자들의 웃음이 터지자 오승환은 “(연고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며 “이대호는 묵직하고 풍채도 있는데 그런 일로 삐치는 경향이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삐친 척을 했다고 진짜 삐친 줄 안다”고 되받았지만 상황은 무마되지 않았다. SNS 네티즌들은 8일 “이대호가 보이는 모습과 다르다” “영화 ‘해운대’에서 설경구의 놀림에 화를 낸 연기가 실제였느냐”며 폭소를 터뜨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