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일 “클로이드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 191㎝, 몸무게 95㎏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클로이드는 2012년과 201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19경기(선발 17경기) 4승 9패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81경기(선발 137경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56이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삼성은 “클로이드는 평균 143㎞, 최고 148㎞의 직구를 던진다. 컷패스트볼과 싱커는 수준급이다”라고 소개했다. 파워피처는 아니지만 경기 운영 능력과 이닝 소화 능력을 높게 산 것이다.
클로이드는 “2015시즌 삼성의 통합 5연패를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어 클로이드와 계약을 마무리 하며 2015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클로이드의 낮은 구속이 KBO에서 통할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교파 투수라면 마틴을 재영입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지난해 발표된 직구 평균 구속은 139㎞였는데” 등의 우려가 나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