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되려면 상당한 정도로 남북 간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해 “정상회담이 열리면 획기적인 획을 긋는 그런 정도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다만 “1일 제가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하면서 이산가족이나 최고위급회담을 포함해서 모든 현안을 다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전 협의 과정을 통해 정상회담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류 장관은 “정부가 당장 물밑에서 비공개로 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도 "앞으로 여건이 마련되면 그런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류길재 "정상회담 위해 비공개 사전대화 필요하다"
입력 2015-01-0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