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레이스 본격 돌입… 이인영 후보 경쟁력, 최대 변수로

입력 2015-01-08 13:28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협약식에서 문희상 비대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문재인(맨 오른쪽), 박지원(왼쪽 두번째) 당 대표 후보와 손을 맞잡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주자인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후보 3인은 8일 공명선거 실천협약식을 시작으로 2·8 전당대회를 향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빅2’인 문, 박 후보에 ‘제3의 후보’로 도전장을 내민 이 후보가 "단일화는 없다"며 완주를 선언, 일단 단일화 변수는 소멸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 후보의 본선 경쟁력 여부에 따라 판도가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 후보가 초반부의 ‘2강1중’ 구도를 뒤흔드는 ‘파란’을 일으키지 못하더라도 어느 쪽 표를 더 많이 잠식하며 파괴력을 보이느냐가 최종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때문에 계파간 세대결 양상으로 치러지는 이번 전대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비노(비노무현) 진영과 정세균계가 '캐스팅보트'로 부상, 이들 진영과 각 후보측간 합종연횡의 향배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호남 출신인 문 후보와 이 후보는 이날 호남에서 본선 첫날 일정을 보내며 텃밭 당심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고창, 군산, 전주 등 전북 지역을 돌며 1박2일을 보내며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한다.

이 후보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방문, 국립 5·18 묘역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호남 출신인 박 후보는 ‘중원’인 충북 청주로 내려가 충북도당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고 나서 상경,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갖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