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생일’ 명절 분위기 없어… 우상화 부담?

입력 2015-01-08 13:17

김일성, 김정일 등 최고지도자의 생일을 국가 명절로 기념해온 북한이 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을 맞았지만 별다른 기념을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나이가 아직 어려 북한이 개인 우상화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풀이하고 4∼5년 정도 지나야 김정은 생일을 명절로 지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비서의 생일과 관련된 글이나 기사를 전혀 싣지 않았다. 보통 날과 다름없는 지면 구성으로 이날이 김 제1위원장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전혀 감지할 수 없을 정도다.

조선중앙방송이나 평양방송 등 라디오 매체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김정은 생일’'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